제38장

“설요야, 그만 울어. 윤 팀장님이 직접 나섰으니 분명 잘 해결될 거야.”

한지연은 화장실에서 서설요를 달래며 휴지를 건네주었다.

서설요는 흐느끼며 말했다. “내가 그때 대체 눈에 뭐가 씌었던 걸까? 어떻게 그런 뻔뻔하고 비열한 인간을 만났을까?”

“누구나 눈이 멀 때가 있는 법이지. 그래도 결혼하기 전에 그 인간의 본모습을 알게 된 게 천만다행이야. 결혼하고 나서 알았으면 그땐 정말 끔찍했을걸.” 한지연이 말했다.

서설요는 고개를 끄덕였다.

마음속으로는 고명재가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.

적어도 인성만큼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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